우리는 국회가 양당제도 아니고 대통령도 직선제를 하고 있어 선거제도를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옛날처럼 체육관에서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제도도 아니고 내가 뽑은 대통령이 득표수가 많다면 당선되는 아주 단순한 직선제다. 하지만 미국은 뭔가 복잡하다. 국회도 상원, 하원으로 되어 있지만 대통령 선거도 우리와 다른 방법으로 뽑고 있다. 11월 초에 미국의 다음 4년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그 전에 미국의 대통령 선거제도를 알아보자.
선거인단 제도
미국은 우리에게는 없는 선거인단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이 선거인단에서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와 같습니다. 이 선거인단은 이미 어떤 후보를 선택할 지 공개되어 있습니다. 국민들이 11월초에 시행하는 선거는 이 선거인단을 뽑는 투표입니다. 이렇게 뽑힌 선거인단이 12월에 대통령을 뽑게 됩니다.
승자독식
미국에는 총 538명의 선거인단을 있는데 이 인원이 각 주의 인구비례로 할당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독특한게 승자독식 제도입니다. 어떤 주에서 1표라도 승리한다면 해당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독식하는 제도 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가 인구에 비례해서 선거인단이 10명이 배정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 후보가 B후보에게 그 주에서 승리 했다면 그 주의 선거인단 10명을 모두 독식하게 되는 제도 입니다.
이런 제도 때문에 미국에서는 직접투표 결과와 선거인단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의 선거에서도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음주에 있을 트럼프와 바이든 사이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국의 선거제도를 기억하면서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