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피부과, 안과 같은 곳은 자주 가지만 비뇨기과 진료를 거의 받을 일이 없을 겁니다. 며칠 전 하복부 통증으로 비뇨기과를 방문했습니다. 보통은 내과를 가겠지만 더 아래쪽 배에 통증이 있어 가까운 비뇨기과를 방문했습니다.
간단한 문진을 하고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소변에서 혈뇨가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보일 정도로 소량이 나왔습니다. 피곤해서 그럴 수도 있으니, 다음에 혈액검사 결과를 들을 때 다시 한번 해보자고 했죠.
PSA수치
그리고 며칠 후 혈액검사 결과를 확인했는데 전립선암 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PSA는 전립선 특이항원을 말하는데,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만 주로 합성되는 단백질 분해효소라고 합니다. 이게 전립선을 빠져나와 혈관을 떠돌아다니는데, 혈액검사에서 PSA 수치가 4ng/mL 이상이면 암이나 염증을 의심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수치가 4ng/mL 이상이 나와 그날 생애 처음으로 전립선 초음파 검사와 요속/잔뇨 검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전립선 비대증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주 뒤에 다시 혈액검사를 진행하여 결과를 보기로 했는데 살짝 걱정됩니다.
PSA가 높다고 꼭 암은 아니라고 합니다.
PSA 수치는 고령이거나 전립선 비대나 전립선염이 있거나 전립선 수술, 생검 등을 진행한 때도 높게 나온다고 합니다. 보통 젊은 층이 PSA 수치가 높게 나오면 전립선염을 먼저 의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PSA가 정상이라고 암이 아니라고 무조건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합니다. 이 검사의 민감도(전립선암 환자 중 이 검사로 진단되는 비율)는 21%이고, 특이도(암이 없는 사람을 암이 없다고 할 수 있는 비율)는 91%라고 합니다. 즉, PSA가 낮은 경우 쓸데없이 다른 검사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보통 PSA 수치가 높게 나오면 4~8주 뒤에 재검사한다고 합니다.
단, 재검사 시에는 검사 48시간 전에는 자전거 타기, 사정, 술 등을 제한하여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 경우에 전립선을 자극하여 높게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전립선암과 관련하여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PSA 수치가 처음부터 높게 나오거나 계속되는 추적 검사에서 PSA 수치가 높게 튀었을 때 진행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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